“잘한다”와 “잘 되게 한다”의 차이
- 직장인의 성과를 결정하는 ‘업무 구조 설계’ -


직장에서 성과가 나는 사람은 단순히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아닙니다.
누군가보다 더 오래 일하거나 더 많이 집중하는 사람도 아니죠.
성과를 만드는 사람은 일을 ‘잘 되게’ 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흔히 일을 '잘하려고' 노력합니다.
보고서를 더 예쁘게 만들고, 문장을 다듬고, 정확한 데이터를 넣고, 실수를 줄이죠.
하지만 방향이 엇나간 상태에서 아무리 잘해도 그 일은 결국 성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오늘은 “일을 잘하는 것”과 “일을 잘 되게 하는 것”의 차이를 이야기해 보고
실무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업무 설계 루틴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잘하는 사람’ vs. ‘잘 되게 하는 사람’
| 구분 | 잘하는 사람 | 잘 되게 하는 사람 |
| 기준 | 노력, 정확도 | 목적, 방향, 맥락 |
| 보고 | 내용 중심 | 핵심 의도 중심 |
| 실행 | 맡은 일만 잘함 | 결과를 설계함 |
| 집중 | 디테일 | 기대치 일치 |
| 성과 | 불규칙 | 꾸준하고 안정적 |
결국 직장의 성과는 “얼마나 잘했는가”가 아니라 “결과가 잘 나왔는가”로 판단됩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능력이 아니라, 일의 구조를 설계하는 방식입니다.



2. 일은 시작보다 ‘방향’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상사가 “고객 보고 자료 만들어요”라고 요청했을 때
많은 직장인은 바로 문서 작성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일의 핵심은 ‘자료 작성’이 아니라, 이 자료가 어떤 목적을 위해 필요한가입니다.
다음 질문에 답하지 못한다면 일의 방향은 쉽게 어긋날 수 있습니다.
(1) 이 자료는 어떤 상황을 설명하기 위한 것인가?
(2) 보고 대상은 누구인가?
(3) 상사가 원하는 결론은 무엇인가?
(4) 목표는 설득인가, 공유인가, 승인인가?
(5) 제출 시간과 분량은 어느 정도인가?



이 질문에 2~3분만 투자해도 반복 수정, 야근, 스트레스, 오해 등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일의 90%는 시작 전에 방향을 맞추는 데서 결정됩니다.
3. 실무자를 위한 3가지 ‘업무 설계 질문’
업무 설계의 핵심은 어렵지 않습니다.
아래 세 가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Q1. 이 일을 통해 무엇을 바꾸려는가?
→ 문제 인식 → 해결 방향
Q2. 누구를 위해 만드는가?
→ 상사·고객·결정자로 기준 변경
Q3. 어떤 형태로 끝내야 하는가?
→ 문서? 슬라이드? 메일 한 줄? 요약?



형태가 정해지면, 내용은 훨씬 빠르게 정리됩니다.
4. ‘잘 되게 하는’ 실전 루틴: 업무 5단 설계법
다음 체크리스트는 복잡한 업무에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형 루틴입니다.
(1) 목적 확인
→ 왜 하는 일인가? 무엇을 해결하려는가?
(2) 기대치 정의
→ 분량·깊이·일정·예산 기준은?
(3) 대상 분석
→ 설득? 보고? 승인? 대상은 누구인가?
(4) 형태 설계
→ PPT? 보고서? 메일 한 줄? 상세 vs. 요약?
(5) 핵심 메시지
→ 한 줄로 정리하면 무엇인가?



다섯 단계를 확인하면, 실행 속도가 빨라지고 수정 횟수 또한 줄어들 수 있습니다.
5. 실수 줄이는 보고 프레임: “상황→의도→선택”
보고가 어긋나는 이유는 ‘실수’가 아니라 정보 부족 때문입니다.
다음 프레임을 사용하면 오해가 줄고,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집니다.
(1) 상황: 현재 무엇이 문제인지
(2) 의도: 어떤 방향으로 해결하고 싶은지
(3) 선택: 가능한 옵션과 내가 추천하는 선택



◆ 예시:
“현재 고객 이탈이 늘어난 상황입니다.
원인은 가격 변동보다 서비스 응답 지연으로 보입니다.
개선안은 ① 인력 보강 ② 응대 자동화인데, 예산 대비 효과를 고려해 자동화를 먼저 검토하고 싶습니다.”
→ 이 구조에 따르면 불필요한 재작업, 감정 소모, 방향 충돌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일의 구조가 바뀌면, 자신감도 바뀝니다


일을 잘하려고만 하면 늘 불안합니다.
하지만 일이 잘 되게 하는 방식을 갖추면 감정 소모가 줄고, 성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 반복 야근 감소
- 보고 불일치 감소
- 결정을 기다리는 시간 단축
- 피드백 불안 감소
- 업무 효율 증가
직장인의 자신감은 능력이 아니라 구조에서 나옵니다.
“잘한다”와 “잘 되게 한다”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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