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상처 없이 거절하고, 감정 소모 없이 경계를 지키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좋은 사람’이 되지 않아도 ‘좋은 동료’가 될 수 있는 실전 거절 문장,
업무 기준을 세우는 법, 관계를 무너뜨리지 않는 조율 기술을 자세히 안내합니다.
🌿 거절과 경계 설정: 상처 남기지 않고 일의 기준을 지키는 기술
– ‘좋은 사람’이 아니라 ‘좋은 동료’가 되는 법 –

직장에서는 누군가의 부탁을 거절하는 순간,
오해를 살 것 같고 관계가 불편해질 것 같아 망설여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바빠도 해줘야 관계가 편하지 않을까?”
“도와주지 않으면 이기적으로 보이지 않을까?”
“좋은 사람이 되어야 팀 분위기에도 도움이 되는 것 아닌가?”
하지만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경계를 지키는 사람이 결국 더 신뢰받습니다.
왜냐하면 ‘모두에게 예스’는 결국 누구에게도 책임질 수 없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동료란, 부탁을 다 들어주는 사람이 아니라
맡은 일을 책임 있게 해낼 수 있도록 자신의 기준을 지킬 줄 아는 사람입니다.
오늘은 상처 없이, 관계 흔들리지 않게, 기준을 지키면서 거절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거절이 어려운 이유는 ‘성격’이 아니라 ‘기준 부재’ 때문이다
거절이 어려운 사람들이 흔히 하는 착각:
- “내가 착해서 거절 못 한다.”
- “성격이 소심해서 말 못 한다.”
- “싫은 티를 못 낸다.”
하지만 실제 원인은 대부분 업무 범위와 기준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어떤 일을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 내 역할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 도와줄 수 있는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이 기준 없이 거절하려고 하면
거절 자체가 ‘감정 문제’가 되어버립니다.



하지만 기준이 있으면 거절은 감정적 선택이 아니라 조율이 됩니다.
경계란 감정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업무 기준을 명확히 하는 일입니다.
2. 실전! 부드럽지만 단단하게 거절하는 5단 구조
거절할 때는 ‘거절 → 근거 → 조율 → 대안 → 감정 유지’ 5단계로 말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 거절 5단 문장 구조
① 상황 공유: 지금은 ~에 집중하고 있고
② 기준 제시: 일정/우선순위 때문에
③ 조율 시도: ~ 이후라면 가능할 것 같고
④ 대안 제시: 혹은 ~ 방식으로 도와줄 수도 있다
⑤ 감정 유지: 요청해줘서 고맙다

예시 1) 업무 요청 거절
“지금은 A 프로젝트 마감에 집중하고 있어서
오늘은 바로 도와드리기 어려울 것 같아요.
내일 오전에 시간이 비는데, 그때 같이 보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필요한 부분만 먼저 보내주시면 검토해 드릴 수도 있어요.
이렇게 부탁해 주셔서 감사해요.”
예시 2) 우선순위가 애매할 때
“두 업무가 모두 중요한데,
먼저 무엇을 처리해야 할지 결정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제가 우선순위 기준에 맞게 진행하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 이것은 거절이 아니라 상사에게 책임을 돌려 조율하는 방식입니다.
예시 3) 반복적으로 떠넘기는 동료
“지금도 맡은 일정이 꽉 차 있어서
도와드리면 오히려 제 일정에 지장이 생길 수 있어요.
이 부분은 담당자분이 직접 검토하시는 게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 “나는 너 때문에 힘들다”가 아니라 일의 정확성을 이유로 거절합니다.


3. 거절에서 가장 중요한 태도: ‘감정이 아닌 기준으로 말하기’
거절은 감정을 섞을수록 갈등이 생깁니다.
상대는 ‘거절당했다’가 아니라 ‘무시당했다’고 느끼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말투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근거와 기준입니다.
- “제가 싫어서가 아니라”
- “귀찮아서가 아니라”
- “무조건 못 하는 게 아니라”
↓ 이런 메시지를 전달해야 합니다: ↓
“우선순위와 정확성을 위해 조율하고 싶습니다.”
거절은 감정 단절이 아니라, 일의 정확성을 위한 조율입니다.


4. 경계를 지키는 사람은 오히려 신뢰를 얻는다
경계를 지키면 초반에는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이렇게 인식합니다.
| 경계를 허무는 사람 | 경계를 지키는 사람 |
| 호의적이지만 불안함 | 단단하고 신뢰감 있음 |
| 어디까지 부탁해야 할지 모름 | 기준이 분명해 협업이 쉬움 |
| 감정 소모 ↑ | 감정 소모 ↓ |
| 책임 불명확 | 책임 명확 |
“NO”는 관계를 끊는 말이 아니라, boundary를 그려주는 말입니다.


🌿 거절과 경계 설정은 능력이 아니라 ‘습관’이다
처음엔 어렵지만, 기준을 우선하고, 감정을 나중에 두는 습관을 들이면
거절은 더 이상 부담이 아닌 ‘업무 설계’가 됩니다.
꾸준히 자신에게 다음을 물어보세요:
◆ 질문 루틴
- 지금 내가 가장 우선해야 할 업무는 무엇인가?
- 이 부탁을 들어주면 무엇을 못 하게 되는가?
- 나는 지금 감정으로 움직이는가, 기준으로 움직이는가?
- 도와준다면 어디까지가 적정 범위인가?
경계 설정은 ‘차갑게 거리 두기’가 아니라
‘따뜻하게 역할을 지키는 일’입니다.


🌿 거절과 경계 설정: 상처 남기지 않고 일의 기준을 지키는 기술
– ‘좋은 사람’이 아니라 ‘좋은 동료’가 되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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